배달 플랫폼, 편리함 이면의 고민
요즘 자영업자나 소상공인 창업을 준비하시는 분이라면 배달 플랫폼 선택은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증가한 배달 수요에 따라 ‘배달의민족(배민)’과 ‘쿠팡이츠’는 대표적인 양대 배달 앱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배민 수수료 체계에 대한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며,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수익이 남지 않는다”는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플랫폼에 따라 수수료 부담과 운영 방식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배민과 쿠팡이츠를 단순히 고객 유입 채널로만 볼 수는 없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배민의 수수료 이슈를 중심으로, 배민과 쿠팡이츠의 수수료 구조 차이점과 플랫폼별 장단점을 비교해보겠습니다. 특히 초보 창업자나 배달 확대를 고민 중인 점주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현실적인 관점에서 정리했습니다.
1. 배민 수수료 논란의 배경
배민은 2020년부터 ‘오픈서비스’라는 이름으로 수수료 체계를 개편했습니다. 기존에는 월 고정 광고료를 내는 ‘울트라콜’ 방식이 주를 이뤘지만, 현재는 **주문이 성사될 때마다 수수료를 떼는 구조(성과형 수수료)로 바뀌었습니다.
● 오픈서비스 수수료: 주문 금액의 6.8% + 부가세 = 총 7.48%
● 추가로 배달 대행 수수료, 카드 수수료, 포장재 비용 등이 별도로 발생
예를 들어, 고객이 배민 앱으로 2만 원짜리 음식을 주문하면, 점주는 기본 수수료로 약 1,500원가량을 배민에 지불하게 됩니다. 여기에 배달대행 수수료(약 3,000원 이상), 각종 비용까지 합치면 한 건당 4~5천 원 정도가 플랫폼에 빠져나가는 셈입니다.
이 구조에서 자영업자들이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부분은 바로 매출이 오를수록 수수료도 비례해서 늘어난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배민 앱 내 상위 노출을 원할 경우 별도의 광고비(울트라콜, 배민광고 등)도 고려해야 합니다.
2. 쿠팡이츠의 수수료 구조
쿠팡이츠는 배민보다 후발주자지만, 단건 배달과 빠른 배송을 앞세워 빠르게 점유율을 늘려왔습니다. 수수료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 기본 수수료: 주문 금액의 15% + 부가세 = 총 16.5%
● 배달비는 고객과 점주가 분담
● 광고는 상대적으로 단순한 구조
쿠팡이츠는 표면상 수수료율이 배민보다 높지만, 점주가 광고를 따로 하지 않아도 노출이 되는 구조입니다. 또한 단건 배달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며 재주문률이 높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3. 수수료 외 비교: 배민 vs 쿠팡이츠
항목 | 배달의민족 | 쿠팡이츠 |
---|---|---|
수수료율 | 약 7.5% (성과형) | 약 16.5% (고정형) |
배달 방식 | 묶음 배달 가능 | 단건 배달 중심 |
광고 | 울트라콜, 노출 광고 등 별도 비용 | 광고비 없음 또는 적음 |
노출 알고리즘 | 광고에 따라 상위 노출 | 자동 노출 시스템 중심 |
배달비 분담 | 점주가 일부 부담 | 고객과 점주 분담 |
사용자층 | 다양한 연령층 | 2030 중심 |
4. 점주 입장에서 본 장단점
※ 배민 장점
● 플랫폼 인지도가 높아 고객 수가 많음
● 다양한 연령층에 접근 가능
● 울트라콜, 배민쇼핑라이브 등 마케팅 도구 다수
※ 배민 단점
● 수수료 외 광고비 부담이 큼
● 상위 노출을 위한 경쟁 심화
● 수익성이 떨어지는 구조
※ 쿠팡이츠 장점
● 단건 배달로 고객 만족도 높음
● 광고 부담 적고 자동 노출
● ‘리뷰, 별점’ 기반 노출로 품질에 집중 가능
※ 쿠팡이츠 단점
● 수수료율이 높아 매출 대비 순익은 낮을 수 있음
● 상대적으로 고객층이 제한적(젊은 층 중심)
● 배달 가능한 지역이 배민보다 적음
그래서 어떤 플랫폼을 선택해야 할까?
배민과 쿠팡이츠는 각자의 장단점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의 업종, 타깃 고객, 운영 전략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수수료만을 기준으로 보기보다는 총 비용 대비 매출 증대 효과, 재주문률, 고객 관리 용이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 소형 매장, 수익률 관리가 중요한 점주 → 배민 활용 + 광고 최소화 전략
● 브랜드 노출보다는 빠른 배달 & 리뷰 경쟁력을 갖춘 점주 → 쿠팡이츠 중심 운영
또한 요즘은 자체 배달앱(플랫폼) 구축이나 배달 통합관리 솔루션을 이용하는 자영업자도 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플랫폼 의존도를 낮추고, 단골 고객을 확보하는 전략이 중요합니다.
수수료는 결국 필요한 비용이자 투자입니다. 중요한 건 내 가게에 맞는 플랫폼을 정확히 파악하고, 전략적으로 운영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어디가 더 싸냐”보다는, 어디서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어떤 방식으로 지속 가능한 운영이 가능한지를 분석해야 합니다.
플랫폼의 변화는 빠릅니다. 오늘의 정보가 내일은 바뀔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플랫폼 수수료 정책과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체크하시면서, 현명한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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